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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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 잔류" vs "상주가 어울려"…승강 PO 기싸움

기사입력 2013.12.02 12:12 / 기사수정 2013.12.02 12: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강원FC와 상주 상무의 양팀 감독과 선수들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올 시즌 처음 승강제를 도입한 K리그는 클래식 12위 강원과 챌린지 초대 챔피언 상주의 홈앤드어웨이 대결로 내년도 한 자리 남은 클래식의 주인공을 가린다.

환한 웃음을 띠며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양팀 감독은 악수를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두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나선 이근호(상주)와 배효성(강원)도 선의의 대결을 악수로 대신했다.

시작은 밝았지만 승격과 잔류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서 웃음기는 사라졌고 플레이오프의 무게감을 암시하듯 진지한 분위기가 회견 내내 이어졌다.

저마다 클래식을 향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강원의 김용갑 감독은 "플레이오프까지 오는데 우여곡절이 많았다. 잔류할 수 없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다"며 "상주를 꺾고 우리가 잔류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상주의 박항서 감독도 참지 않았다. 박 감독은 "선수 구성으로 봤을 때 상주가 클래식에 어울린다"며 "클래식 진출은 우리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는 의사를 건넸다.

미디어데이의 화두는 이근호였다. 챌린지 득점왕에 빛나는 이근호는 상주의 가장 큰 힘이자 이를 상대하는 강원에게는 가장 경계해야 하는 대상이다. 그래선지 이근호를 둔 양팀 감독의 신경전이 빛났다.

김 감독은 "이근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청소년대표팀때부터 이근호를 가르쳤고 잘 안다"고 자신했다. 그러자 박 감독은 "상대 감독이 잘 안다니 안 내보내겠다"고 농을 던진 뒤 "이근호는 포지션이 상관없다. 측면과 중앙 상황에 따라 다 사용하겠다"고 정면승부를 다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승강 플레이오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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