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국산 골프공을 사용하는 티다파 수나완나푸라(태국)가 유러피안여자골프투어(LET)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티다파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DLF 골프앤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유러피언여자투어 히어로 여자 인디언 오픈2013(Hero Women’s Indian Open 2013, 총상금 30만 달러)에서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티다파는 국산 골프공인 ‘볼빅’을 사용하는 선수다. 티다파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오늘 이루게 돼 무척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볼빅 화이트칼라로 공을 바꾼 뒤 성적이 좋다. 화이트칼라를 사용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산 골프공이 해외 유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또 하나의 쾌거다. 볼빅이 후원하는 포나농 파트룸(태국)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번 티다파의 우승으로 볼빅은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중 최초로 2년 연속 유럽여자프로골프무대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볼빅 관계자는 “2년 연속 유럽여자프로골프무대에서 국산 골프공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는 볼빅의 우수한 기술력과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증거다. 최근 LPGA 및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볼빅 선수들과 국산볼 사용 선수들의 선전을 통해 선수와 산업이 함께하는 ‘골프 한류’의 흐름이 더욱 탄력 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수나완나푸라 (C)엑스포츠뉴스 DB]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