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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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딸 하나', 박한별의 남장여자 변신 통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3.11.27 16:13 / 기사수정 2013.11.27 16:13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SBS 새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가 '막장 드라마'을 넘어선 밝고 건강한 작품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못난이 주의보'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첫 방송되는 '잘 키운 딸 하나'(극본 윤영미, 연출 조영광)는 조선시대 대령 숙수를 배출하며 수백 년간 남자만이 가업을 이을 수 있는 '황소간장'에 유복자로 태어난 막내딸이 남자로 위장해 가업을 지켜낸다는 내용을 담았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잘 키운 딸 하나' 제작발표회에서 조영광 PD는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드라마의 색깔을 밝게 가고 싶었다. 일일드라마이기 때문에 120회의 이야기를 끌고 가다보면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겠지만 전체적인 드라마 색깔, 주인공들을 밝게 끌고 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언뜻 살펴보면 '잘 키운 딸 하나'에서는 일명 '막장 드라마'의 요소들이 숨어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주효선(윤유선 분)을 집에서 내쫓는 '황소간장' 집안, '황소간장' 집안에 들어가려 의도적으로 접근해 아이까지 낳은 임청란(이혜숙), 아들이 되기 위해 8살 때부터 머리를 자르고 이름까지 바꾼 장하나(박한별)가 그 요소다.

이러한 소재들이 '잘 키운 딸 하나'를 다른 막장 드라마와 다르게 차별성을 둘 수 있을지는 전개의 개연성에 달려있다. 물론 특별한 소재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는 있지만 자칫 하면 과한 소재는 '막장 드라마'라는 불명예를 안을 수 있다.

'잘 키운 딸 하나'의 묘미는 주인공 '장하나' 역을 맡은 박한별에 있다. 박한별은 그간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짧은 숏커트 헤어스타일로 변신했으며 또한 '남장여자'를 맡아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박한별은 제작발표회에서 "'잘 키운 딸 하나'의 '남장여자' 장하나는 그간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남자로서 살아가는 여자'의 느낌이 아닌 '아들로 살아가는 딸'로 살아간다. 그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박한별의 연기 변신과 종갓집의 업을 잇고 엄마와 언니의 행복을 위해 과감하게 '남장'을 택한 '장하나'의 이야기가 '잘 키운 딸 하나'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에 남자인 줄 알면서도 장하나에게 끌리는 한윤찬(이태곤), '황소간장'과 라이벌 관계인 SS그룹의 설도현(정은우) 등의 이야기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잘 키운 딸 하나'는 '못난이 주의보' 후속으로 12월 2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이태곤, 박한별, 윤세인, 정은우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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