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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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무리뉴 삭발도 무용지물, 첼시 머쓱한 16강행

기사입력 2013.11.27 11:2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삭발은 감독이 아닌 선수가 해야할 것 같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삭발에도 첼시가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첼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상트야콥파크에서 열린 FC바젤(스위스)과의 2013-1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0-1로 패했다.

3승 2패(승점9)를 기록한 첼시는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라운드를 통과했지만 워낙 경기력이 안 좋았기에 머쓱한 기분의 첼시다.

무리뉴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나타나 큰 관심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A매치 기간 동안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기계를 빌려 머리를 잘랐다"며 "용감함이 필요한 시기라 잘랐다"고 정신무장의 의미를 전달했다.

그러나 감독의 의도와 달리 선수들의 정신력은 나약했다. 이미 조별통과의 유리한 고지를 점해선지 한 수 아래의 바젤을 상대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90분 동안 첼시의 슈팅은 1개에 그쳤다. 사무엘 에투와 윌리안, 오스카, 프랭크 람파드 등이 출전하고도 슈팅은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바젤에 16개의 슈팅을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끝내 첼시는 후반 41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무리뉴 감독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경기 후 "형편없는 경기다. 질 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무리뉴 ⓒ 첼시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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