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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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스코어 맞아?'…110점 진기록 쓴 대한항공-러시앤캐시

기사입력 2013.11.27 12:23 / 기사수정 2013.11.27 12:2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가 한국프로배구 역사에 길이 남을 '긴 승부'를 펼쳤다.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의 2라운드 첫 경기가 펼쳐진 인천계양체육관. 선두 탈환을 노리는 대한항공과 창단 첫 승을 노리는 러시앤캐시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대한항공이 앞서나갔다. 대한항공은 좌우 쌍포 마이클과 신영수의 활약을 앞세워 1,2세트를 내리 따냈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생기발랄한 공격을 펼치면서도 중요한 순간에 범실로 발목이 잡혔다.

승리를 앞둔 대한항공은 손쉽게 3세트까지 잡으며 승리를 완성하는 듯 했다. 하지만 러시앤캐시의 반격이 펼쳐졌다. 러시앤캐시는 패기 넘치게 마지막까지 따라붙어 기어코 24-24 동점을 만들었다.

양보란 없었다. 이미 2세트를 치른 양 팀은 모든 힘을 발휘해 상대 진영에 강한 스파이크를 꽂아 넣었다. 듀스가 끝없이 되풀이되며 스코어 54-54까지 이어진 접전. 바로티의 서브 범실로 한발 먼저 앞서 간 대한항공은 바로티의 백어택을 진상헌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서 끝났지만 한 세트를 더 뛴 셈이다. 양 팀의 치열했던 공방은 기존 기록인 남자부 2007-08 시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 3세트에서 기록된 스코어 41-39를 뛰어넘었다. 또 여자부 2005년 12월 31일 KT&G와 도로공사 경기서 1세트에 터진 40-42까지 넘어선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는 59분, 역대 한세트 최장 경기 시간까지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2013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4세트에서 기록한 48분. 무려 11분이나 늘어난 대접전이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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