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참패' 남아공,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서 덴마크에 설욕 준비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유러피언투어 2014시즌 개막전에서 덴마크에 무릎을 꿇은 남아공 선수들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지난 주 남아공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개막전 '사우스 아프리칸 오픈 챔피언십'에서는 자국의 이점을 노린 남아공 선수들의 활약에 시선이 집중됐다.

특히 찰 슈와첼, 리티프 구슨, 제이비 크루거(이상 남아공) 등이 우승컵을 노렸지만 결국 최종 우승은 덴마크의 모르텐 오름 매드슨이 차지했다.

찰 슈와첼은 아쉬움을 더했다.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6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했고, 그 틈을 타 매드슨이 무보기 플레이로 5타를 줄여 역전패를 당했다.

결국 찰 슈와첼은 공동 4위로 밀려났고, 남아공 선수 중에는 제이비 크루거와 헨니 오토가 공동 2위에 만족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아쉬움에 가득 찬 찰 슈와첼은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을 통해 복수전에 나선다.

슈와첼은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지난 해에는 준우승을 거둔 크리스토퍼 브로버그(스웨덴)보다 12타를 앞섰고, 이는 동 대회 역사상 가장 큰 점수차이였다. 지난 2005년도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06년, 2007년, 2010년, 2011년에 4번의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찰 슈와첼과 함께 제이비 크루거, 헨니 오토, 리차드 스터니, 토마스 에이큰 등의 남아공 선수들이 출전하며, 개막전 우승자인 모르텐 오름 매드슨을 비롯해 토마 르베(프랑스), 에두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 사이먼 다이슨, 로스 피셔, 데니 윌렛, 로버트 락(이상 잉글랜드)등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는 골프전문채널 J 골프에서 28일 오후 11시 1라운드를 시작으로, 29일 오후 9시 2라운드, 30일과 다음달 1일 3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를 오후 7시 30분부터 중계할 계획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토마스 에이큰 ⓒ 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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