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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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30초 전 역전' 하나외환, 천적 신한은행 잡고 시즌 첫 승

기사입력 2013.11.25 20:48 / 기사수정 2013.11.25 21: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천, 조용운 기자] 부천 하나외환이 마침내 안산 신한은행의 벽을 넘어섰다.

하나외환은 25일 홈코트인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69-67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하나외환은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했다. 더불어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신한은행전 전패(7연패)의 천적 이미지도 말끔히 씻어냈다.

반면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정상궤도에 올라왔던 신한은행은 종료 30초를 못버티고 하나외환에 역전을 허용하며 천적에 처음 패배를 당했다. 

'이번만큼은 이기겠다'는 하나외환의 절박함이 코트를 지배했다. 하나외환의 분전은 전반부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이어졌다.

경기 초반에는 상대의 스몰라인업의 약점을 나키아 샌포드를 활용해 공략하며 쉽게 풀어갔다. 2쿼터 들어 신한은행과 역전과 동점을 반복하는 팽팽한 싸움을 벌인 하나외환이지만 줄곧 한 발씩 앞서나가며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천적 고리를 끊겠다는 다짐은 3쿼터 들어 다소 흔들렸다. 전반을 34-32로 앞선 채 끝냈던 하나외환은 3쿼터 시작 3분 만에 쉐키나 스트릭렌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고 그렇게 승리의 꿈은 멀어지는 듯했다.

앞선 분전이 빛을 바랄 위기에 놓였던 하나외환은 4쿼터 중반 박하나의 3점슛 2방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다시 역전과 재역전을 오가는 접전으로 경기를 몰아넣었다.

승패가 갈린 것은 경기 종료를 고작 30초를 남긴 시점이었다. 줄기차게 신한은행의 뒤를 쫓아가던 하나외환은 30초를 남기고 김지현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68-6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지현의 자유투 1개를 더 추가한 하나외환은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켰고 마침내 신한은행을 잡고 첫 승을 달성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정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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