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첫 리그 데어 클라시커에서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서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뮌헨은 설욕에 성공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었다. 시즌 개막전 펼친 독일 슈퍼컵에서 도르트문트를 넘지 못했던 뮌헨은 이번 경기에서 완벽한 승리로 지난 패배의 아픔을 씻었다. 38경기 무패행진은 또다른 선물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 도합 38경기째 무패행진을 달린 뮌헨은 리그 사상 최다 무패행진 기록 경신 행보를 이어갔다.
승점 35점을 챙긴 뮌헨은 리그 선두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며 리그 2연패에도 한 발 더 다가갔다. 또다른 승자도 있었다. 바로 레버쿠젠이었다. 레버쿠젠은 도르트문트가 패함에 따라 2위 등극을 확정지었다.
두 팀 모두 공백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수비가 붕괴된 도르트문트는 신입생 마누엘 프리드리히를 선발 기용하는 강수를 뒀다. 최전방엔 리그 득점 선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섰고 그 뒤로 마르코 로이스 등이 출격했다. 이에 맞선 뮌헨 역시 대체자원들로 선발 라인업을 채웠다. 부상으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커, 프랑크 리베리가 빠진 사이 하비 마르티네즈와 토니 크루즈 등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은 도르트문트가 우세했다. 게겐 프레싱을 앞세운 도르트문트는 쉼 없는 공격으로 수비 불안을 해소해보고자 했다. 이 과정에선 두 팀 모두 좋은 찬스들을 주고 받았다. 로이스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노이어 골키퍼 정면으로 슈팅이 향한 반면 뮌헨은 마리오 만주키치가 멋진 시저스킥을 선보였지만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은 후반 21분에 나왔다. 공교롭게도 친정을 방문한 마리오 괴체가 해결했다. 교체 투입된 괴체는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킥으로 그물을 갈랐다.
곧바로 도르트문트도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두 골을 연이어 내주면서 무너졌다. 후반 40분 아르옌 로벤이 추가골을 터트린 데 이어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토마스 뮐러가 한 골을 더 보태 뮌헨의 3-0 완승을 완성시켰다.
[사진=도르트문트-뮌헨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