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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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해외 아티스트 최초 日 6대 돔투어 시작 "굉장한 일"

기사입력 2013.11.18 14:07 / 기사수정 2013.11.18 14:07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그룹 빅뱅이 일본 6대 돔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빅뱅은 16, 17일 일본 사이타마 세이부 돔에서 6대 돔 투어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일본 아티스트를 포함해 미스터 칠드런(Mr.Children)에 이어 두 번째가 되는 이번 빅뱅의 일본 6대 돔 투어를 보기 위해 일찌감치 일본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이 잇따랐다. 총 77만 1000여명의 관객 동원이 예상되는 6개 도시 16회 공연의 티켓 선예매를 위해 약 140만건의 티켓 응모가 쇄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세이부 돔 공연은 아시아 넘버원그룹으로서 빅뱅의 위상과 능력, 또 멤버들 각자의 매력이 모두 펼쳐진 화려한 무대였다.

빅뱅은 지난 2009년 6월 발표한 일본 데뷔싱글 '마이 헤븐(MY HEAVEN)', 같은 해 12월 일본 레코드대상 최우수 신인상의 영광을 안긴 히트곡 '가라가라 고' 등을 비롯해 히트곡 '하루하루'의 일본어 버전, 또 지난해 발표해 빅뱅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인 '판타스틱 베이비', '배드보이' 등을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였다. 공연장을 찾은 현지팬들과 음악관계자들은 빅뱅이 선보인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압도적인 무대연출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또 각 멤버들은 개별 솔로 무대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과 매력도 발산했다.

세계 8개국 13개 도시에서 실시한 자신의 첫 월드투어에서 57만명의 팬들을 동원하며 흥행력을 입증한 지드래곤은 '삐딱하게'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 곡은 지드래곤이 오는 27일 발표예정인 일본 솔로 데뷔앨범 '쿠데타'에 수록되며 이날 공연을 통해 팬들에게 먼저 선보였다.

태양은 최근 3년 만에 발표해 인기몰이중인 솔로곡 '링가링가(RINGA LINGA)'를 파워풀한 댄스와 함께 부르면서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을 과시했으며 탑 역시 15일 공개 후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3년만의 솔로곡 'DOOM DADA'의 무대를 펼쳤다.

이 밖에 대성은 오리콘 위클리 앨범차트 2위에 오른 바 있는 솔로앨범 '디스커버' 중 수록곡 '윙스(WINGS)'를, 승리는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 중 수록곡 '보쿠오 미츠메떼(GOTTA TALK TO U)'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공연중 소감을 통해 이번 일본 6대 돔 투어의 의미를 전하면서 기뻐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빅뱅의 베스트 앨범을 듣는 듯한 느낌의 공연이다. 6대 돔 투어가 가능한 것 자체가 굉장한 일이다. 여기에서 빅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탑은 "올해 빅뱅의 활동에서 멀어진 느낌이었지만 다시 5명이 모여 투어를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5명의 노래뿐만 아니라 솔로 스테이지도 볼거리"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빅뱅의 돔투어에는 YG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실력파 신인남성그룹 위너가 오프닝 공연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YG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WHO IS NEXT : WIN(이하 WIN)'을 통해 'WINNER'가 된 강승윤, 송민호, 김진우, 이승훈, 남태현 5명이 한 팀을 이룬 위너는 '고 업(GO UP)',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를 활기찬 퍼포먼스, 또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하면서 신인그룹 답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일본어로 자기 소개를 하고 노래에도 일본어를 섞어 부르는 등 평소 갈고 닦은 일본어 솜씨를 선보여 현지팬들의 큰 환영을 받기도 했다.

사이타마 세이부 돔 공연을 마친 빅뱅은 29일부터 12월 1일 오사카 쿄세라 돔, 12월 7, 8일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 12월 14, 15일 나고야 돔, 12월 19일부터 21일 3일간 도쿄 돔, 내년 1월 4일, 삿포로 돔,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오사카 쿄세라돔을 끝으로 돔 투어를 마무리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빅뱅 ⓒ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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