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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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삼성 박근홍, 퉁이전 승리 뒷받침한 '잇몸'

기사입력 2013.11.18 00:00 / 기사수정 2013.11.18 01:04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오위안(대만), 김덕중 기자] 삼성이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주인공은 결승타를 날린 우동균이지만 그 뒤에는 박근홍의 호투가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시리즈 예선 2차전 퉁이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동균의 결승타를 앞세워 5-4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김희걸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 박근홍이 2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 김희걸의 투구는 아쉬웠다. 4회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박근홍에게 넘겼다. 3⅔이닝 5피안타 2실점. 피안타 5개 가운데 4개가 3회말 2사 이후 나온 집중타였다. 2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고, 볼카운트 싸움에서도 번번이 밀렸다.

선발은 일찍 물러났지만 삼성에게는 '강한 잇몸'이 있었다.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하지 못했던 박근홍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근홍은 7회 1사까지 2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는 선두타자 천용지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도 후속타자를 모조리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 선두타자 구어준요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자책점을 안게 된 점이 아쉬웠지만 분명 기대를 뛰어 넘는 호투였다.

올 시즌 1군 기록은 변변치 않았다. 14경기 12이닝을 소화하며 7실점, 5점대 평균자책점(5.25)를 남겼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04로 좋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인정받아 아시아시리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승부처에서 자신을 투입한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삼성 박근홍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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