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피겨의 간판' 애슐리 와그너(22, 미국)가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와그너는 16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라이스 옴니스포츠 파리 베르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3~2014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 '에릭봉파르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4.53점 예술점수(PCS) 32.22점을 받았다.
두 점수를 합친 66.75점을 받은 와그너는 60.03점을 기록한 안나 포고릴라야(15, 러시아)를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와그너는 지난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193.81점을 받으며 아사다 마오(23, 일본, 204.5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전미선수권 우승자인 와그너는 개인 그랑프리 시리즈 3번 째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와그너는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점프에서 회전 수 부족으로 언더 로테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을 모두 성공시켰고 3가지 스핀에서 모두 레벨4를 기록했다.
원래 이 대회는 김연아(23)가 출전할 예정이었다. 김연아는 올 시즌 그랑프리 2차 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와 5차 '프랑스 에릭봉파르 트로피'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을 앞둔 김연아는 뜻하지 않은 오른 쪽 발 부상으로 그랑프리 출전을 취소했다.
김연아는 다음 달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 출전한다. 김연아가 없는 상황에서 와그너가 1위에 올랐고 포고릴라야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 60.01)가 그 뒤를 이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애슐리 와그너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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