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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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위스] 홍명보 감독, 김신욱 활용법에 만족감

기사입력 2013.11.15 22:35 / 기사수정 2013.11.15 22:3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김형민 기자] 김신욱이 진가를 인정받았다. 홍명보 감독 역시 흡족함을 보이며 향후 계속된 기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스위스에 2-1 역전승했다.

이날 눈길을 끈 건 김신욱이었다. 김신욱은 원톱으로 출격해 공격 선봉장에 낙점됐다. 그동안 원톱 적격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던 홍명보 감독은 김신욱에거 선발 출전 기회를 전격 제공하면서 실험을 감행했다. 경기에 나선 김신욱은 좋은 패스와 움직임으로 홍심을 사로잡았다.

김신욱의 최고무기는 역시 높이였다. 공격 선봉장으로 나선 김신욱은 제공권을 장악하며 적절한 패스들을 시도했다. 전반 13분에 기성용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존재감을 보인 이후 김신욱은 고감도 발기술도 입증했다. 전반 17분엔 김영권의 긴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오른쪽 측면으로 잘 내주는 등 전개에도 좋은 역할들을 선보였다. 전반 36분과 43분엔 절묘한 패스로 김보경의 침투를 돕기도 했다.

후반에도 인상 깊은 활약들은 이어졌다. 후반 10분 살짝 내주는 패스로 이청용에게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제공했다. 이어 후반 12분엔 동점골의 불씨를 지폈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김신욱은 정확한 크로스로 이근호의 머리에 연결했다. 이근호의 헤딩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한국은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기성용의 코너킥은 홍정호의 동점 헤딩골로 연결돼 승부가 원점이 됐다. 김신욱에 대한 수비에 집중하던 스위스는 순간적으로 가담한 홍정호의 마크를 놓쳐 실점했다.

경기내내 좋은 인상을 남긴 홍정호는 후반 말미, 윤일록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경기후 홍명보 감독은 김신욱 활용법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오늘 준비했던 것들이 잘 됐는데 김신욱의 활용도에 있어서 볼이 전개되는 상황마다 계획했던 것들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신욱 활용법에 대한 확신을 보였다. 이번 스위스전에서 보인 김신욱에 대한 재평가들이 이어졌다. 홍 감독은 "지난 동아시안컵에선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잘 안 됐고 김신욱에 대해서도 장점을 잘 몰랐다"면서 "장점으로 부각된 헤딩만 살리려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모두가 알다시피 김신욱은 헤딩뿐만 아니라 발기술 역시 뛰어나다. 이번에 발로 연결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준비했는데 최선을 다한 모습이 훌륭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합격점을 줬다.

[사진=김신욱 (C) 엑스포츠뉴스=상암, 권태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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