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구리, 신원철 기자] "전반전 잘 했는데, 후반전 턴오버가 나오면서 졌다"
안세환 감독이 이끄는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15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14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춘천 우리은행 한새와의 경기에서 59-69로 역전패 당했다. 전반까지 32-30으로 앞서던 KDB생명은 3쿼터 후반 역전을 허용한 뒤 다시 리드를 잡지 못했다.
안세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집중력 싸움에서 진 것 같다. 전반전 잘 나가다가 선수들이 턴오버가 나오면서 졌다. 집중력이 부족했던 거 같다"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KDB생명은 19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며 9개에 그친 우리은행에 비해 부족한 짜임새를 드러냈다.
안 감독은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영향이 아직 남아있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주전 선수들의)손발이 잘 안맞는 상황이다. 빨리 맞춰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급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상황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외국인선수와 국내선수가 손발을 많이 맞춰보지 못했다. 점점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올해 감독으로 데뷔 시즌을 치르는 안 감독은 우리은행의 특기, '압박수비'를 처음 겪어본 소감에 대해서 "나름 준비를 하고는 나왔다"며 준비는 했는데 심리적인 압박때문에 그랬는지…많이 좋아지기는 했다"고 평가했다. 안 감독의 말처럼 KDB생명은 전반전까지 우리은행의 압박수비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KDB생명 안세환 감독 ⓒ WKBL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