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론 버드, 필라델피아와 2년간 1600만불에 계약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말론 버드가 2년간 총액 1600만불에 필라델피아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버드가 2년간 1600만불(약 17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던 30대 중반의 베테랑이 반전을 이뤘다.

버드는 지난해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5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컵스와 보스턴을 거치며 47경기에서 타율 2할 1푼, OPS(출루율+장타율) 0.488을 기록했다. 2013년은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메츠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117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5리, OPS 0.848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이후에도 30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8리, OPS 0.843으로 녹슬지 않은 타격을 자랑했다.

필라델피아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은 올 겨울 FA선수와 단기계약을 통해 공격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나이로 내년이면 38세인 버드의 영입은 이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말론 버드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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