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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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발롱도르 질문에 "경기장에서 답하겠다"

기사입력 2013.11.10 06:2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호날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에서 해트트릭까지 도합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 활약으로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호날두가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발롱도르에 관한 질문에 거두절미하고 "경기장에서 답하겠다"는 말 한마디만을 남겼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20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자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후보 발표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등과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호날두의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 소식이 전해져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다. 제프 블레터 FIFA회장의 문제성 언행으로 시작된 사건으로 기분 상한 호날두가 발롱도르 수상과 시상식 참석이 극적으로 이뤄질 지에 대해선 아직 의문부호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현지 일각에선 호날두의 최근 활약도를 높이 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그에서 16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 챔스와 월드컵 예선전에서 연일 득점포를 쏘아올리고 있는 매서운 득점 행보에 반색하고 있다. 지난 시즌 활약도를 기준으로 수상자를 정하는 발롱도르지만 올 시즌 초반 판도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호날두가 수상해도 무방하다는 목소리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이날 호날두는 경기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좋은 경기였다. 출발이 좋았고 빠르게 득점했는데 특히 전반전에 경기를 매우 잘했다"고 분석하면서 "행복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승리하고 전진하는 것이고 우린 더욱 좋아지고 있다"며 최근 팀의 상승세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목전으로 다가온 월드컵 지역예선 플레이오프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칼은 스웨덴과 브라질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한 명의 스타는 탈락'하는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호날두는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월드컵을 매우 가고 싶어한다는 것"이라며 승부의 열쇠로 간절함을 손꼽은 뒤 "꼭 우리에게 행운이 깃들 것"이라 강조했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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