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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의 탐구생활] '도수코4' 신현지 우승과 '장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남긴 것

기사입력 2013.11.08 10:20 / 기사수정 2013.11.10 23:49

한인구 기자


▲ 도전수퍼모델코리아4, 도수코4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네 번째 시즌을 맞이했던 '도전수퍼모델코리아4'가 막을 내렸다. 장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남긴 것은 무엇일까.

7일 방송된 온스타일 '도전수퍼모델코리아4'(이하 '도수코4')에서는 신현지가 우승을, 황현주와 정호연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결승무대가 마무리됐다. 황현주와 정호연의 강세 속에서 신현지가 마지막 승리를 거두며 반전이 가미된 우승이었다.

그동안 '도수코4'는 편집 논란이 있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황현주와 정호연이 뛰어난 기량을 보인 것은 사실이었지만 신현지의 실수가 부각된 편집이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시청자에게 '마지막 반전'을 선사했지만 편집이나 제작진의 의도가 들어간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가 정하은의 막말이 구설에 오른 것이었다. 부산에서 펼쳐진 미션에서 정하은과 황현주는 같은 방에 배정받았다. 제작진은 이를 두 도전자가 속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팽팽한 경쟁 관계에 있던 도전자를 붙여 놓았던 것은 둘의 갈등으로 로 이어졌다. 결국 비프음 처리가 됐지만 정하은이 막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의도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정호연은 탈락했지만 패자부활전으로 다시 경쟁에 참여했다. 정호연은 프로그램 MC이자 심사위원인 장윤주와 같은 소속사인 '에스팀'으로 밝혀지며 '밀어주기'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TOP3를 가리는 녹화와 3개월 차이가 나는 결승전 방송에서 심사위원과 정호연은 '밀어주기' 논란을 의식했다. 결승전에서 펼친 정호연의 눈부신 실력이 빛을 바란 이유다.

다소 불편한 편집과 제작진의 의도에도 '도수코'는 방송 내내 흥미를 끄는 요소가 많았다. 모델이 되기 위한 경쟁자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질투와 경쟁심, 회차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도전자들을 보는 맛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수코'는 어느새 시즌4까지 방송되며 한국의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큰 논란이 일었던 것은 그만큼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다는 방증일 것이다. '도수코'의 다음 시즌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신현지, 정호연, 황현주 ⓒ 온스타일 '도수코4'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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