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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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 분명'…김호철이 평가한 레오와 아가메즈

기사입력 2013.11.03 16: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조용운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이 본 레오(삼성화재)와 리버맨 아가메즈(현대캐피탈)의 차이는 무엇일까.

김 감독이 이끈 현대캐피탈은 3일 홈구장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카드와의 2013-14시즌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6-24 25-22)으로 가뿐히 승리했다.

시종일관 우리카드와 팽팽한 경기를 펼친 현대캐피탈은 주요 고비마다 터진 아가메즈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홈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인 아가메즈는 '세계 3대 공격수'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높은 타점과 힘을 앞세워 24득점을 올린 아가메즈는 지난 시즌 V리그를 평정한 레오 천하를 막을 강력한 후보임을 증명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아가메즈가 생각보다 잘해줬다. 연습을 많이 못했어서 걱정을 했었는데 기대보다 잘했다. 만족한다"고 칭찬했다.

아가메즈가 레오를 막을 카드로 선택된 현대캐피탈의 비수이기에 레오와 비교 질문은 자연스레 나왔다. 레오도 전날 열린 삼성화재의 개막전에서 35득점을 올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한 터라 시선이 모아졌다.

김 감독은 신중하게 아가메즈와 레오를 평가했다. 우선 기량에는 백중세를 줬다. 세계무대에서 잔뼈가 굵었던 아가메즈였던 만큼 실력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김 감독의 생각이다.

다만 차이점은 분명히 했다. 김 감독은 "레오는 나쁜 볼과 위치를 가리지 않는다. 공격 전지역에서 득점을 뽑아낼 수 있다"면서 "아직 아가메즈는 나쁜 볼을 처리하지 못한다. 또 오른쪽에서만 뛰기 때문에 다양성 부분도 레오에 미치지 못한다"고 날카롭게 평가했다.

그래도 자신이 선택한 만큼 마냥 나쁜 평가만 내리지 않았다. 그는 "그래도 세계적인 선수라는 평가가 손색이 없다. 세터와 호흡을 맞추면 더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아가메즈 ⓒ 현대캐피탈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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