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김유진 기자] '통합 3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이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7-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삼성의 이번 우승은 프로야구 32년사에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일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경기 후 류 감독은 "경기 전에 6시간 뒤에는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지금 이런 모습으로 이렇게 있다"면서 "'나에게 이런 영광도 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승 3패에서 3연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신기하게도)말을 하면 그대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미디어데이 때 무슨 생각으로 '생애 최고의 시리즈를 만들겠다'는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0%의 기적을 이룬 것이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벅찬 마음을 표했다.
류 감독이 꼽은 수훈선수는 누구였을까. 그는 "박한이가 한국시리즈 MVP가 됐지만, 사실은 모두가 MVP다"라면서 "굳이 꼽자면 차우찬과 채태인, 안지만이 아닐까 싶다. 오승환도 제 역할을 다 해줬다. 모든 선수가 MVP였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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