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릭 밴덴헐크가 1이닝만에 강판됐다.
밴덴헐크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1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9일 열렸던 5차전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28구를 뿌리며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던 밴덴헐크는 투수코치와의 면담을 통해 이날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뜻을 전한 뒤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밴덴헐크는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4구째를 통타당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솔로홈런을 허용해 첫 실점을 내줬다.
2번 허경민과 3번 김현수를 각각 우익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만들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4번 최준석에게 초구 볼을 시작으로 스트라이크 하나를 잡았지만 볼 3개를 연이어 뿌리며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오재일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의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불펜에서는 배영수가 곧바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밴덴헐크는 후속타자 6번 손시헌을 8구째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밴덴헐크의 호투를 기대하기에 삼성의 상황은 너무나 급박했다. 삼성은 2회부터 곧바로 배영수를 투입했다.
경기는 2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삼성에 1-0으로 앞서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릭 밴덴헐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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