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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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첫 출격' 아스날, 첼시에 0-2 패배 '8강 실패'

기사입력 2013.10.30 06:52 / 기사수정 2013.10.30 07:3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박주영(아스날)이 드디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10분 남짓한 출전 시간이었지만 의미 있었다.

박주영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2014 캐피탈 원컵 16강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교체 출격했다. 후반 36분에 잔디를 밟은 박주영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지만 팀의 0-2 완패를 막진 못했다.

양 팀은 이날 1.5군급 멤버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홈팀 아스날은 니클라스 벤트너를 최전방에, 산티 카소를라와 미야이치 료가 좌우 날개로 나섰다. 이에 맞선 첼시는 사무엘 에투를 공격 선봉에 내세웠다. 그 뒤로 케빈 데 브루잉과 후안 마타 등이 선발 출격했다.

경기 초반 경기는 조심스럽게 흘러갔다. 두 팀 모두 느슨한 공방전을 연출하며 서서히 경기 속도를 높였다. 아스날이 먼저 불을 붙였다. 아스날은 패스 속도를 높여 첼시를 위협했다. 이에 첼시는 에투와 브루잉의 슈팅으로 맞대응했다.

선제골은 전반 25분에 나왔다. 첼시가 아스필리쿠에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역습 상황에서 아스날 수비수 칼 젠킨슨의 안일한 헤딩이 골키퍼까지 연결되지 못했고 그 사이 아스필리쿠에타가 재빠르게 골문 안으로 공을 집어 넣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아스날은 파상공세를 펴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교체카드를 활용해 전략적 수정도 겸했다. 후반 18분 메수트 외질을 투입한 아스날은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후반 20분 쐐기골을 내주고 2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마타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물을 갈라 첼시가 2-0으오 앞서가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아스날은 곧바로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한 뒤 후반 36분엔 박주영을 투입해 공격 숫자를 더욱 늘렸다.

하지만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고 첼시가 캐피탈 원컵 8강행 티켓을 잡았다.

[사진=박주영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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