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신승훈이 '공기 반 소리 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신승훈은 25일 이태원 게코스 에비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발성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데뷔 전 나의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내가 말소리와 노래 소리가 다른 이유는, 노래를 부를 때 소리를 목으로 내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보냈다가 코로 내기 때문이다. 즉 두성과 비성을 동시에 쓴다"고 말했다.
이어 "내 목소리가 내 몸의 360도 어느 부분에서 나오는지 알고 있다. 스스로 발성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목감기가 걸려도 아무 상관없이 일정한 음색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신승훈은 이문세, 김종서, 조성모 등 다른 가수들의 모창을 한 것도 "목소리가 몸의 어떤 곳에서 나오는지 터득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훈련을 통해 곡마다 다른 느낌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신승훈은 "밝고 경쾌한 '로미오와 줄리엣'를 부를 때는 세게 마이너(단조)인 '보이지 않는 사랑'을 부를 때는 깊게 해야 한다. 그래야 똑같은 가수가 노래를 불러도 지겹지 않고, 풍성한 느낌을 만들 수 있다. 그런 의미로 '공기 반 소리 반'이 중요한 것이 맞다. 공기를 반을 쓰느냐 70%를 쓰느냐에 따라 목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신승훈 ⓒ 도로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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