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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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가을 핸킨스

기사입력 2013.10.28 21:31 / 기사수정 2013.10.29 01:2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정규시즌에서 강한 물음표를 남겼던 데릭 핸킨스가 포스트시즌에서 팀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린 28일 잠실구장. 핸킨스는 6회부터 선발 이재우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이닝을 소화했다.

6회초 삼성 중심 타자 채태인과 최형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핸킨스는 박석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7회 1사 후 박한이에게 10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맞은 핸킨스는 대타 우동균과 진갑용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핸킨스는 두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후 마운드를 정재훈에게 넘겼다.

게릿 올슨에 이어 두산 유니폼을 입은 핸킨스는 정규시즌 12경기에 나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6.23을 남겼다.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가을’ 핸킨스는 달랐다. 앞서 준-플레이오프에 3경기 등판해 5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1승 1세이브를 챙겼다.

핸킨스의 활약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2차전 8회말 1-1 박빙 상황에서 등판해 2이닝 동안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팀의 역전 발판을 놨다.

물음표를 남겼던 핸킨스의 변신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받던 두산 불펜진을 든든하게 만들었다.

한편 두산은 이재우와 핸킨스의 호투로 2-1로 승리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데릭 핸킨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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