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한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의 기쁨을 표했다.
우에하라의 소속팀 보스턴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수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승(2패)을 기록한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에서 균형을 맞추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팀이 4-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우에하라는 선두타자로 나선 다니엘 데스칼소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이후 후속타자 앨런 크레이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맷 카펜터를 2루수 팝플라이로 처리했다. 이후 이어진 2사 1루에서 카를로스 벨트란의 타석 때 1루에 있던 대주자 콜린 웡을 견제구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우에하라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견제를 할지 말지 고민 중이었다. '잡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잡아서 좋았다"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순간을 회고했다.
팀은 이날 승리로 전날 주루방해 판정으로 패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우에하라는 "충격적인 패배였지만, 클럽하우스에서 비디오를 보고 다시 의지를 다졌다"며 "보스턴은 단결력이 좋은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월드시리즈까지 왔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리즈는 2승 2패로 다시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우에하라는 "힘들지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5차전은 29일 오전 9시 7분에 시작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우에하라 고지 ⓒ MLB.com 홈페이지 캡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