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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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신인류의 사랑? 우리들의 사랑! (종합)

기사입력 2013.10.25 21:58 / 기사수정 2013.10.26 00:04

한인구 기자


▲ 응답하라 1994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신문물 '삐삐'를 사용했던 94학번, 신인류의 사랑은 힘겹기만 하다.

25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에서는 성나정(고아라 분)이 풋풋한 첫사랑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정은 쓰레기(정우)가 여자친구가 생긴 사실을 알고 은근히 질투가 난다. 이 둘은 정우의 삐삐의 음성사서함에 인삿말을 녹음한다. 그들이 선택한 인삿말 배경음은 015B의 '신인류의 사랑'. 지방에서 올라와 삐삐를 처음 사용하는 서울의 '신인류' 나정은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2013년 10월, 서른 아홉의 성나정의 친구들이 모인 자리. 지방 출신들의 투닥거림은 이어지고 "시골 아니거든"이라는 말로 다시 1994년 3월 스무 살의 시절로 넘어간다.

"체하면 너희는 손 딸 수 있지?" 서울 출신 동기들은 지방에서 올라온 나정과 친구들이 우습고 낯설기만 하다. 여기에 지방 출신들끼리 '인구수', '유명인' 등을 내세우며 어디가 좋은지를 놓고 다툰다. 함께 하지만 서로 섞일 수 없는 지방 출신들이다.

강촌으로 MT를 떠난 나정은 동기들과 함께 게임을 한다. 모두가 술에 취해 잠들어도 나정은 끈기있게 게임을 한다. 남학생과 둘만 남게 된 나정은 결국 마지막 게임에서도 승리하며 한 명 남은 학생에게 벌주를 먹인다.

결국 혼자 남게 된 나정은 같은 장소로 MT를 온 쓰레기의 삐삐에 음성 메시지를 남긴다. 그러나 쓰레기에게는 아무런 연락은 오지 않는다. 그도 나정과 마찬가지로 게임에 열중했던 것.

다음날 눈을 뜬 나정은 아쉬움만 지닌 채 새벽에 홀로 길을 거닌다. 나정의 앞에 차를 탄 쓰레기가 나타나자 나정은 은근히 화가 치민다. 나정은 쓰레기가 삐삐를 잃어버렸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풀리는듯 하지만 화이트데이를 맞아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쓰레기가 괜시리 미워 아무말 하지 않는다.

그러나 심술이 난 나정은 그날 집에 일찍 들어온 쓰레기를 보고 마음이 풀린다. 또한 쓰레기가 헤어진 사실을 알고 체한 게 말끔히 내려간다.

한편 나정의 아버지, 성동일은 칠봉이(유연석)가 마음에 드는 눈치다. 성실한 칠봉이는 각광받는 투수 유망주이기 때문이다. 야구 코치인 성동일은 칠봉이를 '미래의 서울 쌍둥이'라 부른다.

서울 철교를 지나 서울로 올라온 나정이네 부모님은 이제는 승용차로 올림픽대로를 달린다. 같이 차에 탄 칠봉이는 나정의 부모에게 자신을 위해 거짓말을 하려는 빙그레(바로)를 뒤로 한 채 자신의 가정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바르게만 보였던 칠봉이는 남들에게 말 못할 사연이 있었다. 이날은 교수인 어머니가 재혼하는 날이었던 것. 또한 칠봉이는 그동안 어머니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아픔이 있었다.

칠봉이의 어머니는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삐삐의 음성사서함 인삿말로 전한다. 어머니의 인삿말에 칠봉이의 마음도 녹는다. 칠봉이는 "엄마에게 서운한 게 있었나보다. 재혼해서 잘 사세요"라는 말을 남긴다. 그는 또한 먹고 싶은 음식들도 해달라고 슬쩍 마음을 전하며 "내가 우리 엄마 많이 사랑하는 것 같아. 아저씨랑 싸우지 말고 신혼여행 잘 다녀오세요. 결혼 축하드려요"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신문물이었던 '삐삐'로 마음을 전한 '신인류' 나정도, 재혼하는 어머니를 보내는 칠봉이도 사랑은 어렵기만 하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유연석, 바로, 이일화, 성동일, 고아라 ⓒ tvN '응답하라 1994'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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