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2013 가을 부분조정을 맞아 KBS 라디오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류현순 KBS 부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하모니 광장에서 열린 '2013 KBS 라디오 가을부분 조정 설명회'에서 "이번 개편을 통해 조금 더 젊고 밝은 라디오 방송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장현승 라디오 본부장에 따르면 KBS1 라디오는 사회 현장의 이야기, 젊은이들의 도전을 다룬다. 지난 4월 채널 리모델링 수준의 개편을 단행한 KBS2라디오는 중장년층과 관련한 주제를 조명하며 그 일환으로 가수 임지훈이 DJ를 맡았다.
KBS3 라디오는 장애인 등의 소외 계층을 다루며,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의 생활기를 담은 '신짜오 한국이 좋다'가 대표적인 예가 된다.
KBS가 심혈을 기울이는 채널은 바로 KBS 쿨FM(89.1MHz)이다. 낮 시간대 프로그램의 DJ들을 대폭 교체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우선 오전 11시엔 영화배우 최다니엘이 버벌진트에 이어 팝스팝스의 새로운 DJ로 등장한다. 그는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 O.S.T.를 포함, 팝과 재즈, 인디음악은 물론 연주곡까지 청취자와 스토리를 공유할 수 있는 음악을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낮 12시에는 지난 1996년, 가요광장의 DJ로 화제가 됐었던 국민 슈퍼모델 이소라가 가요광장을 다시 맡아 진행한다. 물오른 예능감과 재치있는 언변을 지닌 그녀의 이번 라디오 복귀로 청취자들의 귀가 얼마나 즐거워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후 2시에는 예능 대세 조정치와 음악 하는 동네 오빠 하림이 홍진경의 뒤를 이어 '조정치, 하림의 2시' DJ 자리에 앉는다. 조정치와 하림은 최근 다양한 TV 예능 프로그램의 섭외 0순위 대상으로 주가를 올린 떠오르는 예능대세이지만 라디오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주요 프로그램의 게스트로서 맹활약을 펼쳐온 라디오계의 원로 스타이다.
KBS 쿨FM은 가을 부분조정을 통해 영입한 최다니엘, 이소라, 조정치, 하림 등 새로운 DJ들이 낮 시간대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BS 라디오 개편은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최다니엘, 이소라 ⓒ 엑스포츠뉴스 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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