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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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경험으로 단단해진 두산, 우승확률 80%

기사입력 2013.10.24 21:30 / 기사수정 2013.10.24 21:3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임지연 기자] 시리즈 향방을 가를 1차전. 승기를 잡은 건 두산 베어스였다.

두산은 24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와 불붙은 타선에 맹타를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기선 제압에 성공,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시리즈에서 1승을 먼저 안았다.

단기전에서 첫 경기 결과에 대한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프로야구가 시작된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열린 한국시리즈는 총 30차례. 그중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모두 24차례였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두산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3번째 등판에 나선 노경은은 위력적인 공으로 삼성 타선을 앞세웠다. 타자들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가며 삼성 투수들을 두들겼다. 노경은에게 바통을 이어 받은 변진수와 정재훈도 만루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실점 없이 제 몫을 해냈다. 

전쟁 같은 포스트시즌 9경기를 치르면서 비록 체력적으로는 지쳤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단단함이 두산에 녹아들었다. 경기에 앞서 김진욱 감독은 "우리는 앞선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치르면서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 다양한 이유로 우리의 열세를 예상하지만, 우리에게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두산 선수들 역시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넥센전을 치른 후 팀이 더 단단해졌다.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입을 모았다. 

지금까지 4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0%였다. 하지만 미라클 두산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가는 두산은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베어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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