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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 이은 FC서울, K리그 ACL 정벌 도전

기사입력 2013.10.22 15: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이 K리그를 대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은 오는 26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2013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챔피언스리그가 현 체제로 개편한 뒤 처음 결승에 올랐다.

서울의 결승행으로 K리그는 5년 연속 결승 무대에 나서게 됐다. 특정 국가의 리그 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5년 연속 진출한 것은 전신을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K리그는 포항 스틸러스(2009년), 성남 일화(2010년), 전북 현대(2011년), 울산 현대(2012년), 서울(2013년)까지 5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K리그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올해 서울을 포함해 K리그 팀이 결승에 오른 횟수는 총 16회로 사우디아라비아(11회), 일본(7회), 이란(7회)에 비해 월등히 많다. 우승횟수도 총 10번으로 일본(5회), 사우디아라비아(4회), 이란(3회)를 압도한다.

최근 들어 '오일 머니'로 무장한 중동과 돈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중국 등 월등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국가가 많아진 가운데 K리그의 5년 연속 결승 진출은 대단한 성과다. 외신들도 K리그 선수들의 '애국심'이 자금력으로 무장한 중동과 중국 축구를 앞선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저명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대표팀이 2002 한일월드컵 4강 진출, 2012 런던올림픽 3위를 달성하고 클럽 레벨에서도 아시아 최고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지킬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의 애국심 덕분이다"면서 "한국 국민과 선수들은 클럽 레벨의 경기라도 국가간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에서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부터 달라진다"고 해석했다. 

2003년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한중간의 클럽 대결에서는 K리그 클럽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03년부터 올해까지 한중간의 클럽 대결은 총 54차례 펼쳐졌고 K리그 팀이 30승11무13패로 중국 클럽에 강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에도 총 8차례의 한중 맞대결에서 K리그 팀이 2승5무1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서울도 장쑤 세인티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2전 전승(5-1승, 2-0승)을 거둔 즐거운 기억이 있다. FC서울은 2003년 이후 역대 중국 클럽과의 맞대결에서도 3승2무1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상대 광저우는 K리그 팀과 총 4차례 맞붙었다. 모두 전북 현대를 상대한 가운데 1승2무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서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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