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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우승, 日언론 '압도적 승리'-英해설가 '부족한 안무'

기사입력 2013.10.21 14:36 / 기사수정 2013.10.21 15:2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3)가 올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인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사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131.3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73.18점을 합쳐 최종합계 204.55점을 기록한 아사다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또한 트리플 러츠는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 날로 도약하는 점프) 판정을 받았고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점프에서는 회전 수 부족으로 언더로테가 내려졌다.

몇몇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아사다는 200점이 넘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본의 스포츠 매체인 니칸 스포츠는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했지만 표현력을 나타내는 예술점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아사다는 2위인 애슐리 와그너(193.81점)를 큰 점수 차로 제쳤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아사다는 일본 피겨 남녀싱글을 통틀어 최다인 그랑프리 12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아사다는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만 9번 정상에 올랐다. 그랑프리 시리즈 상위 6명이 출전하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3번 우승을 거머쥐었다.

반면 해외 피겨 전문가 중 한 명은 아사다의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 유로스포츠 해설가는 "저 장면(아사다가 관중들에게 갈채를 받는 장면)을 보라. 그녀는 분명 뛰어난 자질을 갖췄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이 해설가는 "아사다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복할 뿐 그 사이에 있어야할 확실한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유로스포츠 해설가는 아사다의 안무 부족을 꼬집었다. 그는 "아사다의 스케이팅에는 점프만 있지 안무에 카리스마가 있었는가?"라고 말한 뒤 “(점수에) 확신을 가질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사다의 우승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김연아가 좋은 자극을 받을 것 같다" "아사다 마오 점프에서 실수 많았는데 점수 많이 받았네" "호랑이 대신 여우가 우승해 재미 없다"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사진 = 아사다 마오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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