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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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LPGA 하나·외환서 감격의 첫 우승

기사입력 2013.10.20 16:46 / 기사수정 2013.10.20 16:48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양희영(24, KB금융그룹)이 LPGA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양희영은 2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서희경(27, 하이트진로)과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28만 5천달러(한화 약 3억원)의 주인공이 된 양희영은 LPGA 진출 5년 만에 첫 승을 올리는 감격에 눈물을 쏟아냈다. 

양희영은 이날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서희경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양희영은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 홀(파5)에서 약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치열하게 전개됐던 서희경과의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 2008년 L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우승 없이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했던 양희영은 생애 첫 우승을 한국에서 일궈내는 기쁨까지 누렸다. 

연장 승부를 펼친 양희영, 서희경 외에도 한국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LPGA 비회원이면서 올해 KLPGA 시즌 3승, 상금 순위 1위를 기록 중인 김세영(20, 미래에셋)은 대회 최종일 버디 행진을 펼치며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미셸 위(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하늘(25, KT) 또한 김세영에 2타 뒤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대회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은 2009년과 2010년 최나연(26·SK텔레콤)이 연속 우승한 이후 2년 연속 외국인 선수가 우승컵을 가져갔다. 연장 끝에 우승한 양희영은 이 대회서 한국선수로는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영예까지 안게 됐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서희경 ⓒ 영종도,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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