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영종도, 김덕중 기자] 박주영(23, 호반건설)과 양희영(24, 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1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주영은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인 박주영은 양희영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그리고 캐서린 헐 커크(호주)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주영은 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박희영(26, 하나금융그룹)의 동생이다. 지난 2010년 KLPGA에 입회한 그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이번 대회 첫 날 버디 6개를 몰아치면서 '깜짝 활약'을 펼친 그는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의 최고 성적은 2010년 LIG 클래식에서 6위에 오른 것이다.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박주영은 "LPGA 투어 대회를 경험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힌 뒤 "언니가 레슨을 많이 해준 점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희영도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양희영은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LPGA 사임다비 대회에서 단독 5위에 올랐다. 사임다비 투어의 상승세를 이번 대회까지 연결시킨 그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기대를 모은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 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2언더파 70타를 때리며 유소연(22, 하나금융그룹) 나탈리 걸비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올 시즌 메이저 3연속 우승에 성공한 그는 6승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6월 US여자오픈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시즌 7승에 도전하고 있는 박인비는 선두에 3타 뒤진 채 1라운드를 마감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신지애(25, 미래에셋)는 신지은(30) 김하늘(25, KT) 미셸 위(24, 나이키골프)와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미셸 위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그림같은 이글을 기록하며 갤러리들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필드를 떠나는 박지은(34)은 4오버파 76타에 그치며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사진 = 박주영 박인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김성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