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홍상삼의 어깨가 중요하다.
두산은 16일부터 잠실벌에서 한지붕 라이벌 LG와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치른다.
앞선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먼저 내준 후 극적으로 3연승을 챙겨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된 두산이다. 특히 혈전을 치르면서 투수진과 야수진 모두 많은 체력을 소모한 가운데, 휴식 없이 LG와 만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두산 불펜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홍상삼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 경기에 폭투 3개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5차전에선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홍상삼의 역할이 중요하다. LG는 이병규와 박용택, 이진영 등 좌타자 라인이 매서운 팀이다. 반면 두산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된 좌완 투수는 한 명도 없다. 앞선 시리즈에서 맹활약한 사이드암 변진수와 오현택은 LG 좌타 라인을 오래 상대하기 어렵다. 또 김선우와 정재훈은 LG를 상대로 약했다. 핸킨스 역시 LG와 선발로 한 차례 만나 평균자책점 7.50을 기록한 바 있다.
위력적인 공을 뿌릴 수 있는 홍상삼이 LG 좌타 라인을 막아내야 한다. 특히 홍상삼은 LG전에 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할 만큼 강했다. 특히 이진영과 박용택, 정성훈을 잘 봉쇄했다.
이번 시리즈 역시 불펜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두산 불펜은 LG 불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 결국은 홍상삼이 어떤 활약을 해주냐가 중요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홍상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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