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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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리] '세련미' 이청용, 심기불편 날린 '걸작 2도움'

기사입력 2013.10.15 21:55 / 기사수정 2013.10.15 21:5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청용이 에이스의 진가를 다시 한번 뽐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말리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홍명보호는 출범이후 2승째를 신고했다. 동시에 지난 브라질전 완패의 아픔을 씻어내는 데도 성공했다.

특히 이날 이청용의 활약은 눈부셨다. 혼자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완승의 견인차가 됐다. 이청용은 오른쪽 날개로 섰다. 역할은 지난 평가전들과 다를 바 없었다. 구자철, 손흥민 등과 함께 공격편대를 구성한 이청용은 특유의 활동량과 재치있는 움직임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도맡았다.

2도움은 모두 걸작으로 통했다. 패스로 한번, 환상 드리블로 한번 팀의 두 골을 도왔다. 전반부터 이청용은 적극적인 공격태세를 보였다. 전반 11분만에 스로우인을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는 개인기로 존재감을 보였다. 전반 중반에는 왼쪽에서 날아온 패스에 발을 어렵사리 갖다 대며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진가는 후반부터 발휘됐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이청용은 감각적인 원터치 스루패스로 손흥민의 결승골을 도왔다. 중앙으로 이동한 움직임과 간결한 패스가 어우러진, 세련된 패스였다. 

이후 이청용의 움직임은 더욱 날렵해졌다. 오른쪽에서 자주 페널티박스로 파고들며 문제를 야기했다. 그러던 후반 12분엔 추가골까지 도우며 활약의 절정을 맞이했다. 수비수 2명을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제친 후 페널티박스에 진입, 수비수 한 명을 더 속이며 내준 패스를 김보경이 받아 마무리했다.

도움은 이청용을 더욱 춤추게 했다. 마음의 짐을 던 이청용은 후반 막바지까지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공격시엔 탄력 넘치는 드리블과 패스로 공격 시발점 역할을 했다.

이번 활약으로 이청용은 마음 고생도 덜었다. 그동안 잠시 이청용의 심기는 불편했다. 지난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다소 거친 플레이가 화제에 올라 불편한 시선들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말리전에 나선 이청용은 달랐다. 특유의 세련미 넘치는 플레이가 살아나며 진가를 재입증했다.

[사진=이청용 (C) 엑스포츠뉴스]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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