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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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류현진 "감독님 인터뷰? 신경 안 썼다"

기사입력 2013.10.15 13:07 / 기사수정 2013.10.15 13:5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전혀 신경 안 썼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팀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첫 승을 이끌었다. 그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인터뷰에서는 "전날 감독님의 발언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전날(14일)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에 대해 "강속구 투수는 아니다. 직구 제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류현진이 지난 디비전시리즈 3차전(3이닝 6피안타 4실점)처럼 던진다면 일찍 내리겠다"고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두 번째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매팅리 감독의 두 가지 발언을 모두 뒤집었다. 최고 구속은 95마일(약 153km)가 나왔고, 3회까지 무실점하겠다던 약속을 지키면서 7회까지 투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웃는 얼굴로 "전혀 신경 안 썼다. 강속구 투수 아닌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다"라며 "전혀 의식 안 했다"고 대답했다. 통역 마틴 김이 현지 취재진에게 질문을 전달하는 동안에도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여유를 되찾은 얼굴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최고 95마일, 평균 약 92마일대의 직구를 던진 류현진은 "몸 풀 때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직구에 힘이 있어서 강하게 던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팀에서는 신인이지만 책임감도 가득했다. 그는 "팀이 0승 2패로 끌려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만은 이긴다는 생각으로 초구부터 전력을 다 했다"며 "약간 긴장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언급하며 "그 경기에서는 초반 1~3회에 무너졌다. 오늘은 초반 실점을 안 내준 덕분에 잘 끌고 올 수 있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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