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는 출범 후 1승3무3패, 7경기 동안 넣은 골은 6골에 불과하다. 무득점 경기가 무려 4경기다. 최근 브라질전도 득점은 없었다. 그러나 이청용(볼튼)은 홍명보호가 제대로 된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청용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말리전을 하루 앞두고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마무리 훈련을 소화했다. 홍명보호는 말리전을 대비해 훈련 대부분의 시간을 공격 부분 전술에 할애할 만큼 공격력 강화에 열중했다.
지난 7월 호주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 홍명보호는 3달 동안 7경기를 치러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공격에 많은 문제점이 엿보인다. 무득점 경기가 4경기에 달할 만큼 득점력 빈곤이 쉽사리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청용은 "브라질전도 공격이 아쉬웠다. 수비하다 공격으로 전환될 때 패스미스가 많았다"고 브라질전 무득점 패배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청용은 브라질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 상대로 수비 조직력은 합격점을 줄만 했다"면서 "브라질에 기회를 많이 내주지 않았다. 누굴 상대로도 쉽게 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더불어 대표팀은 부진한 결과와 달리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청용은 "대표팀이 처음보다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공격적인 부분은 아직 아쉽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면서 "감독님이 처음부터 수비가 우선이라고 말씀하셨다. 단계대로 가고 있다"고 느긋한 자세를 보여줬다.
홍명보호는 익일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38위의 아프리카 복병 말리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청용은 "그동안 브라질에 너무 집중해 왔다. 말리전을 앞두고 정신적인 부분이 해이해질 수 있다"면서 "말리는 알려지지 않는 상대지만 선수들이 좋은 리그에서 뛰고 있다. 쉽지 않은 상대이기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이청용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