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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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시비' 이천수 잘못한 것 없다…줄 잇는 목격자 증언

기사입력 2013.10.14 12:40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풍운아' 이천수(32·인천유나이티드)가 또 다시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천수는 14일 오전 0시 45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술집에서 김모 씨(30)와 말다툼 끝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측은 이천수에게 두 차례 뺨을 가격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천수가 자신에게 맥주병을 던졌고 휴대전화를 빼앗아 파손했다고 진술했다.

이천수 측 주장은 다르다. 이천수는 "폭행은 없었다. 취객이 시비를 걸어와 아내를 지키려다 참다 못해 맥주병을 깬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4일 오전 중으로 당사자들을 다시 불러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이천수는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사고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글에 따르면 김씨가 먼저 "네가 축구를 잘 하면 얼마나 잘 하냐" "때릴 수 있으면 때려봐라" "어디 돈 한 번 빨아보자"면서 이천수를 조롱했다. 화가 난 이천수가 김씨를 확 밀치면서 싸움에 휘말렸다는 증언이다.

누구 말이 진실이며 이번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사건의 발단과는 상관없이 이천수의 폭행이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인천 구단은 "상대가 정식으로 고소한 것도 아니다. 이천수가 정말 폭행을 했다면 곧바로 경찰서로 갔을 것"이라고 소속 선수를 변호했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이천수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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