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개막전을 산뜻하게 승리했다.
모비스는 12일 홈구장인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서울 삼성을 87-59로 크게 이겼다.
지난 시즌 왕좌를 거머쥐었던 모비스는 새로운 시즌에도 여전히 강력한 모습이었다. 높이의 힘이 대단했다. 로드 벤슨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외국인 타워에 함지훈까지 힘을 더한 모비스는 3명의 타워들이 45점 20리바운드를 합작하면서 삼성을 무너뜨렸다.
1쿼터를 4점 앞선 채 마무리했던 모비스는 3쿼터부터 점수를 몰아넣으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3쿼터 시작 5분 만에 18점을 쏟아부으며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삼성전 9연승에 더불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정규리그 연승 기록을 14경기로 늘렸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동부의 대결은 새로운 사령탑 이충희 감독을 앉힌 동부가 79-62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김주성이 15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성은 블록슛 2개를 더해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900 블록슛을 달성했다.
이밖에 부산 KT는 고양 오리온스와 치른 워정경기에서 조성민(24점 5리바운드)의 맹활약과 새 외국인 선수 앤서니 리처드슨(33점 7리바운드)을 앞세워 최진수와 전태풍이 분전한 오리온스를 83-65로 이기고 개막전 승리를 기록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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