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세인트루이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안드레 이디어(LA 다저스)가 연장 13회까지 중견수 수비를 책임졌다.
이디어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1차전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14일 애리조나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성적은 6타석 5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2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더 이상 출루하지는 못했다. 수비에서는 경기가 끝난 연장 13회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13회 중간 스캇 반 슬라이크에게 중견수 자리를 맡긴 뒤 복귀전을 마쳤다. 뜬공 5개를 안전하게 처리했다.
우려했던 발목 부상은 어느정도 극복했다. 비록 글러브 안에 담지는 못했으나 3회 수비에서 카를로스 벨트란의 타구를 전력질주로 쫓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챔피언십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디어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경우 선수 기용의 폭이 넓어진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이디어가 앞으로도 꾸준히 선발 출전할 수 있다면 다저스는 대주자와 대수비 카드를 한 장씩 아낄 수 있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디비전시리즈 내내 중견수를 책임졌던 스킵 슈마커를 투수 잭 그레인키의 대타로 소비했다. 대주자 디 고든은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발을 대신했다. 아프지 않은 이디어는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감독들의 지략 대결에서 존재감을 키워갈 전망이다.
한편 경기는 연장 13회 접전 끝에 세인트루이스가 3-2로 승리했다. 카를로스 벨트란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안타를 쳐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안드레 이디어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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