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미니애폴리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ESPN이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챔피언십시리즈 개막에 앞서 5가지 '키 포인트'를 꼽았다.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201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들어간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두고 경기 키 포인트 5가지를 선정했다.
첫 번째 키 포인트는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활약 여부다. 커쇼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3일 휴식 후 선발 등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다음에도 3일 휴식 후 선발로 나설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지금은 플레이오프다.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ESPN은 "커쇼는 정상적인 휴식을 취한 뒤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1차전 선발은 잭 그레인키로, 나쁘지 않은 대안이다"라고 전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는 두 명의 에이스가 있다"며 그레인키-커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두 번째는 세인트루이스의 공격력 회복 여부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은 득점(783점, 경기당 평균 4.83)을 올렸던 세인트루이스는 디비전시리즈 5경기에서 21점(경기당 평균 4.2점)을 냈다. 단기전임을 고려하면 득점력에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따져보면 공격이 잘 풀리지는 않았다.
팀 타율부터 차이가 난다. 정규시즌 내셔널리그 2위를 기록했던 팀 타율(0.269)은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전체 8개 구단 가운데 7위(0.209)로 떨어졌다. OPS(출루율+장타율)도 정규시즌 0.733에서 디비전시리즈 0.648까지 내려갔다. ESPN은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앨런 크레이그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규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5리, OPS 0.830을 기록했다.
'가을 남자' 핸리 라미레즈의 지속적인 활약이 세 번째 키 포인트다. 라미레즈는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5할(16타수 8안타), OPS 1.618을 올렸다. 안타 8개 가운데 단타는 단 2개뿐, 2루타가 4개로 가장 많았고 3루타와 홈런도 각각 1개를 쳐냈다.
ESPN은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19승 9패, 평균자책점 2.94)가 1차전에 선발로 나설 수 없게 된 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웨인라이트는 10일 열린 피츠버그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하면서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3차전에 선발로 나서게 됐다. 조 켈리와 마이클 와카가 1,2차전을 책임진다.
마지막 키 포인트는 칼 크로포드의 영향력이다. 그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3,4차전에서 3개의 홈런을 쳐냈다. 4경기 17타수 6안타 2볼넷으로 타율 3할 5푼 3리, 출루율 4할 2푼 1리를 기록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A 다저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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