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어디까지 시련을 겪어야 이 여인의 눈에서 눈물이 마를 수 있을까. '비밀'의 강유정(황정음 분)에게 끊임 없는 슬픔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백상훈) 6회에서는 강유정과 조민혁(지성), 신세연(이다희), 안도훈(배수빈)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마주했다.
이날 강유정은 아버지 강우철(강남길)의 병세가 심해져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되자 조민혁에게 받은 반지를 팔아 수술비를 마련하려 했다. 하지만 반지를 팔려던 강유정은 조민혁의 어머니인 홍인주(조미령 분)에게 발각돼 도둑으로 몰리게 됐다. 훔친 반지가 아니었지만 강유정이 닥친 위기의 상황에서 조민혁은 그녀를 궁지에서 벗어나게 도와줬다.
조민혁은 멋지게 그녀를 구해줬지만, 결코 이 상황을 그대로 넘기지 않았다. 아니 이 상황에서 오히려 그녀를 더욱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조민혁에게 무릎 꿇고 애원하던 그 모습을 애인인 안도현이 보게된 것이다. 안도현 옆에는 조민혁과 계약 결혼을 앞둔 신세연도 함께 있었다. 조민혁은 이런 상황을 즐기는 듯 술자리를 제안했고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4자 대면에 안도훈과 강유정은 혼란스러워했다.
술자리에서 조민혁은 의도적으로 안도훈과 강유정을 불편하게 하는 말을 던졌고, 자신의 약혼녀인 신세연에게 여자친구를 죽인 사람이 바로 강유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강유정을 기소한 검사가 안도훈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강유정은 실종된 아버지를 싸늘한 주검으로 마주했다. 안도훈이 강우철을 찾았을 때는 살아있었지만 딸을 살아서 만날 수는 없었다. 특히 이날 강우철이 이전 교통사고를 기억해내며 안도훈을 심리적으로 압박하자 안도훈은 복잡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결국 유정은 포항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아버지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통곡하고 말았다. 그리고 애인인 안도훈마저 놓아줬다.
이 불쌍한 여인은 결국 쓰러진 채 조민혁에게 발견됐다. 끝없는 시련에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강유정과 연관된 '비밀'이 언제쯤 모두 풀리고 그녀를 구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황정음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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