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먼저 도착했다.
보스턴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3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탬파베이와의 4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0-1로 끌려가던 7회 역전에 성공했고, 9회 추가점을 내면서 승기를 굳혔다.
선취점은 탬파베이가 냈다. 6회 8번타자 유넬 에스코바가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전날(8일) 끝내기 홈런을 쳐낸 호세 로반톤이 2루 땅볼로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다. 1사 3루에서 1번타자 데이비드 데헤스수스가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보스턴은 7회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3루에서 제이크 맥기를 상대로 2사 1,3루를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투수를 맥기에서 조엘 페랄타로 교체했다. 그러나 페랄타는 초구 폭투로 3루주자 잰더 보가트에게 홈을 내줬다. 1-1 동점. 이때 타석에 있던 쉐인 빅토리노는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3루에 있던 자코비 엘스버리를 불러들였다. 탬파베이의 리드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보스턴은 9회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면서 탬파베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탬파베이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3번타자로 이어지는 상위타순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우에하라 고지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한편 디트로이트-오클랜드는 5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디트로이트가 8-6 역전승을 따내면서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0-3으로 끌려가던 5회 조니 페랄타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단숨에 동점을 이뤘다. 이후 7회 1실점으로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다음 공격에서 2득점, 8회 공격에서 3득점을 더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보스턴 레드삭스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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