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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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FW 오쿠보 "김남일에게 좋은 느낌 받아"

기사입력 2008.01.11 12:46 / 기사수정 2008.01.11 12:46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김남일, 오쿠보와 첫 인사'

올 시즌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에서 활약할 '진공청소기' 김남일(30, MF)이 팀의 간판 공격수 오쿠보 요시토(25)와 함께 첫 인사를 주고 받으며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네비는 10일 인터넷판을 통해 "김남일은 이날 10시 30분 고베 연습장에서 오쿠보와 인사를 주고 받았다"고 전한 뒤 "그는 오쿠보를 보자 일본어로 아침 인사를 한 뒤 그 자리에서 오쿠보와 악수를 주고 받았다. 두 선수는 자신의 몸 상태 등을 물어보며 포근한 분위기로 몇 분 동안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표로서 국내팬들에게 낯익은 인상을 심어준 오쿠보는 "생각보다 큰 체격의 선수는 아니었지만 김남일에게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같은 팀 동료가 된 그를 환영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한국과 일본 국가대표팀의 중심 선수여서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스포츠네비는 "김남일과 오쿠보는 2003년 5월 31일 도쿄에서 열렸던 A매치 한일전에서 겨뤘다. 당시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끝났으며 두 선수가 대화를 나누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보도한 뒤 "두 선수는 올 시즌 고베를 5위 이내로 올리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김남일이 고베 전력의 핵심 선수가 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전망했다.

김남일은 2003년 네덜란드 엑셀시오르에 6개월 임대된 이후 4년 반 만에 다시 해외로 진출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30일 고베 홈페이지를 통해 "빗셀 고베로 오게 돼 기쁘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J리그 우승이 목표다. 팬들의 성원을 부탁한다"는 인사를 남긴 바 있다.

그가 이적한 고베는 지난 1994년 창단한 중위권과 하위권을 오가는 팀으로서 지난 시즌 13승8무13패로 10위를 기록했다. 한때 하석주(경남 코치) 김도훈(성남 코치) 최성용(쿠사츠) 등이 활약한 팀이며 2000년대 초반 성남에서 뛰던 재일교포 출신 미드필더 박강조가 주전 오른쪽 윙백으로 활약 중이다.

[사진=수원 시절의 김남일 (C) 엑스포츠뉴스 지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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