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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Data] 2013시즌 이대호가 남긴 기록들

기사입력 2013.10.09 17:58 / 기사수정 2013.11.10 21:36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종료됐다. 올해는 이대호 뿐만이 아니라 다나카 마사히로의 연승행진, 블라디미르 발렌틴의 60홈런 등으로 많은 이슈가 탄생했다. 이대호 부터 다나카, 발렌틴까지 일본야구 '핫 플레이어' 3명을 집중 분석했다. 

[NPB결산②] 2013시즌 발렌틴이 남긴 기록들

[NPB결산③] 2013시즌 다나카가 남긴 기록들


(Fact File 1) 2013시즌 이대호의 기록
타율 0.303 91타점 24홈런 158안타      
출루율 0.384 장타율 0.493   OPS 0.878    
득점권 타율 0.323   볼넷 64개 사구 6개  

명실상부 오릭스를 홀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0타점 달성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오릭스의 약한 테이블세터진을 감안하면 좋은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이밖에 타율 10위, 타점 5위, 홈런6위, 안타 8위, 장타율 7위, OPS 5위, 득점권 타율 9위, 볼넷 8위 등 타격분야 10위권 이내에 들며 이대호는 일본야구에 완전히 적응한 활약상을 선보였다. 

(Fact File 2) 이대호의 상대팀별 성적
상대팀 타율 안타    홈런    타점   
세이부 0.341    29 4 14
니혼햄 0.333 31 5 19
지바롯데 0.328 27 6 23
소프트뱅크    0.289 26 2 11
라쿠텐 0.221 17 2 7

이대호가 가장 많은 안타를 뽑은 팀은 세이부, 장타를 많이 뽑아낸 팀은 지바롯데다. 상대적으로 약했던 팀은 퍼시픽리그 우승팀 라쿠텐이다. 특히 신인 노리모토 타카히로를 상대로 취약한 성적(타율 0.167 12타수 2안타)을 보이기도 했다.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는 타율 0.286 14타수 4안타로 퍼시픽리그 평균(0.220)보다는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우투수를 상대(402타수)로 타율 0.313, 18홈런, 좌투수를 상대(139타수)로 타율 0.269, 6홈런을 기록했다.

가장 강했던 구장은 세이부 라이온스의 세이부돔(타율 0.350), 약했던 구장은 라쿠텐의 K스타미야기(타율 0.216)으로 나타났다.

1번에서 9번까지 타순을 모두 이대호로만 배치한 뒤 27아웃카운트를 소화할 때 득점생산력인 RC27의 경우 6.57점이었으며, 같은 조건으로 낼 수 있는 추정득점인 XR27의 경우 6.38로 퍼시픽리그 상위권 수치를 기록했다.

(Fact File 3) 이대호의 상황별 타격
주자 상황    타율 안타    홈런    타점   
없음 0.280 72 14 14
1루 0.330    36 4 11
2루 0.279 19 3 16
3루 0.278 5 2 7
1,2루 0.229 8 0 9
1,3루 0.455 5 0 6
2,3루 0.462 6 0 13
만루 0.700 7 1 15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이대호가 만루 기회에서 강했다는 사실이다. 만루상황에서 7할 타율과 15타점을 올렸다. 이는 센트럴-퍼시릭리그를 통틀어 최고급 타격이다. 이대호는 주자가 두 명 이상 진루했을 때도 좋은 타격을 했다. 루상의 주자를 꾸준히 불러들이는 클린업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만 이 정도 기록에도 불구하고 오릭스에서 득점권 상황을 자주 연출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Fact File 4) 이대호의 구종별 타격
구종 타율 안타    홈런    삼진   
직구 0.376 76 18 18
슬라이더 0.262 28 2 18
슈트 0.256 11 3 4
포크 0.250    10 0 13
커브 0.273 15 0 15
컷패스트볼    0.238 5 0 2
싱커 0.500 3 0 2
체인지업 0.250 10 1 7
기타 0.000 0 0 2

이대호는 직구에 강했다. 이밖에 여러가지 떨어지는 변화구에도 퍼시픽리그 평균 이상의 타율을 보였다. 이대호가 일본 투수들을 상대로 극히 취약했던 구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올 시즌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다. 다만 포크볼과 커브에는 안타를 때려냈던 만큼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에필로그 : 일본프로야구 4번타자 비는 팀은?

요미우리, 야쿠르트, 세이부, 니혼햄은 타자 슬롯이 꽉 차있다. 지바롯데와 소프트뱅크는 최근 경영난을 비롯한 모기업의 후계 구도로 큰 돈을 쓸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요코하마, 라쿠텐은 값싼 타자를 데려오는 것으로 유명하고, 히로시마는 구단 역사상 FA를 거의 잡지 않았다.

이대호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던 한신은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의 영입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주니치는 차기 감독 인선 문제로 외부 영입에 큰 관심을 쏟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내 상황만 놓고 판단하자면 이대호의 오릭스 잔류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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