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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U-23 축구 감독 "베이징 올림픽, 메달 획득 자신"

기사입력 2008.01.09 20:42 / 기사수정 2008.01.09 20:42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4년전의 이라크처럼 선전하고 싶어'

소리마치 코지 일본 올림픽대표팀(U-23) 감독이 오는 8월 중국에서 열릴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의 발언은 4년전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이라크가 4강 진출한 것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일본 일간지 아사히 신문은 9일 소리마치 감독의 베이징 올림픽 포부를 전했다. 이 신문은 "이번 올림픽대표팀은 본선 까지의 준비 기간이 7개월 남았는데 이는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의 준비 기간(5개월)과 비교하면 길다"며 소리마치 감독이 베이징 올림픽 선전을 이끌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리마치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당연히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한다"고 자신한 뒤 "이라크가 아테네 올림픽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아시아 국가인 우리도 결코 무리한 이야기는 아닌데다 베이징은 일본과의 거리가 가까운 곳이다. 준비를 잘해야 어쩌면 좋은 결과를 거둘지 모른다"며 메달 진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가 말한 베이징 올림픽 메달 진입의 관건은 본선 이전까지 착실하게 준비하겠다는 것. 그는 "J리그 개막 이전인 2월 중순에 일주일 정도 해외 원정을 예정중이며 그 이후 기간에는 장기 합숙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선수들은 각자 클럽팀의 합숙을 통해 확실히 준비하여 스스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선수들을 믿으며 베이징 올림픽 선전을 기대했다.

올림픽 축구 메달 진입에 나선 일본은 본선에서 아시아 이외의 팀들과 격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소리마치 감독은 "오는 4월 20일 본선 조주첨 이후 아시아 이외의 팀들과 친선 경기를 갖고 싶다. 5월 말에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툴롱 국제 대회에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며 본선에서의 좋은 성적을 위해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 발탁에 대해 "다른 팀의 동향을 보면서 생각하겠다"고 말한 뒤 "마르쿠스 툴리우(우라와) 등이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팀 흐름이 바뀔 우려가 있고 반대로 젊은 선수들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 본선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활약할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기회의 장으로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첼린지 정신으로 도전할 수 있어 즐겁다"고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다.

[사진=소리마치 코지 감독 (C) Asahi.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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