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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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두산 킬러 박병호 vs 나이트 킬러 김현수

기사입력 2013.10.08 07:46 / 기사수정 2013.10.08 08:5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창과 창이 만난다.

리그를 대표하는 대포부대 넥센과 팀 타율 1위(0.289)의 두산이 만난다. 두 팀은 8일 목동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로는 각 팀의 에이스 브래든 나이트와 더스틴 니퍼트가 나선다.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먼저 얻는 팀이 유리한 고지를 얻는다.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승자가 될 확률은 무려 86.3%. 결국 1차전은 꼭 '잡아야하는 경기'인 셈이다.

마운드를 팀의 에이스가 지킨다면, 4번타자가 어떤 모습으로 팀 타선을 이끄느냐가 중요하다. 2005년 LG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박병호는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박병호는 두산에 극강했다. 시즌 타율이 3할1푼 8리인데 반해 대두산전 타율은 무려 4할으로 8개 구단 중 가장 높다. 홈런은 KIA(8개)전에 가장 많이 때렸지만, 두산 투수들을 상대로도 5개나 때렸으며, 2루타도 5개를 기록해 장타율은 7할6푼 4리에 이른다. 볼넷도 20개나 얻어냈다.

변수도 있다. 박병호는 데뷔 이후 포스트시즌 무대를 처음 밟는다. 포스트 시즌은 페넌트레이스 경기와 다르다. 한 경기에 승자와 패자가 갈릴뿐더러, 모든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는 점과 놓친 기회를 만회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선수들에게 큰 부담감을 안긴다. 리그에서 펄펄 날던 타자도 큰 무대에서 주춤하는 이유 역시 부담감 때문이다. 결국 넥센 공격력의 포인트는 4번타자 박병호가 첫 가을 야구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가다.

김현수 역시 넥센전 상대 타율 3할4푼5리를 기록 할 만큼 강했다. 더 눈에 띄는 점은 넥센의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를 상대할 때다. 김현수는 나이트를 상대로 타율 0.909, 장타율 1.455, 출루율 0.929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나이트 킬러’였다.

김현수는 꾸준히 큰 무대를 많이 경험한 타자다. 비록 중요한 순간에 병살타를 때린 아픈 기억도 있지만,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17타수 7안타 타율 4할1푼2리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다만 시즌 막판 다소 부진했다는 점이 변수다. 김현수는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5경기서 19타서 2안타, 타율 1할 5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두산 베어스 김현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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