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1.12 20:50 / 기사수정 2008.01.12 20:50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미즈노, 나카무라처럼 성공할까?'
일본 올림픽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미즈노 코키(23, 셀틱)가 스코틀랜드 현지에서 '나카무라 후계자'로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틱은 일본 최고 미드필더 나카무라 슌스케가 중심 선수로 활약하는 팀으로서 얼마전 셀틱 입단이 확정된 미즈노와 나카무라가 서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일본 타블로이드 신문 석간 후지는 11일 "영국 내무성에서 워크 퍼밋을 발급받아 셀틱 입단이 결정된 미즈노는 이미 현지에서 '나카무라의 후계자'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크스타 전 빗셀 고베 감독은 "미즈노가 나카무라보다 빠르지는 않아도 기술이 한 수 위에 있다"며 제2의 나카무라가 될 수 있다는 잠재력을 인정했다.
그러나 석간 후지는 "잉글랜드의 데일리 미러는 나카무라가 이탈리아와 스코틀랜드에서 성공했던 것을 예외적으로 평가해 미즈노의 향후 활약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바크스타 전 감독도 "미즈노가 나카무라처럼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보증은 없다"며 냉정한 시선으로 그의 성공 여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바크스타 전 감독은 "미즈노는 최근 1년 반 만에 갑자기 출현한 선수"라고 전제한 뒤 "현재 A매치 4경기에 출전한 미즈노와 이탈리아 세리에A 레지나에서 실적을 쌓고 셀틱에 입단한 나카무라의 차이는 분명히 크다. 미즈노가 셀틱에 입단할 수 있었던 것은 2명의 대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 동일 인물이어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현지에서 셀틱 구단과 미즈노 영입을 놓고 이적 교섭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한편, 석간후지는 "셀틱은 나카무라와의 계약이 올해 여름 끝나지만 그의 J리그행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셀틱이 미즈노를 영입한 이유는 그가 나카무라를 대신할 선수로 여긴 것과 오는 7월 예정된 셀틱의 일본 투어 때문이다"고 밝혔다.
공격형 미드필더 미즈노는 청소년과 올림픽, 국가대표팀 경력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던 일본 축구의 신성. 2006년 야마자키 나비스코컵 MVP 수상과 지난해 J리그 26경기 9골 기록의 오름세를 보이며 젊은 나이에 J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급부상했다. 특히 2006년 11월 한국 올림픽대표팀과의 친선 2차전에서는 한국 수비진의 공간을 마음껏 파고들며 안태은(FC 서울)의 자책골을 엮어내는 영리한 플레이로 국내 팬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사진=미즈노 관련 기사를 실은 석간 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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