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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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즈노, 셀틱 이적 확정...나카무라와 '한솥밥'

기사입력 2008.01.11 12:46 / 기사수정 2008.01.11 12:46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셀틱과 치바, 미즈노 이적 합의'

일본 올림픽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미즈노 코키(23, 제프 유나이티드 치바)가 스코틀랜드 명문팀 셀틱 이적을 확정 지었다. 셀틱은 일본 최고의 미드필더 나카무라 슌스케가 중심 선수로 활약하는 팀으로서 미즈노와 나카무라가 서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는 10일 "셀틱과 치바가 미즈노의 이적을 합의했으며 셀틱 관계자는 영국 내무성을 통한 워크 퍼밋 자격을 지난 9일에 인정했다. 그는 향후 메디컬테스트 등을 거쳐 가까운 시일내에 정식 계약을 맺게 될 것이다"고 이적 소식을 알렸다.

미즈노는 워크 퍼밋 발급을 위한 영국 내무성의 면접을 받기 위해 이미 스코틀랜드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 퍼밋 조건은 국가대표팀 선수로서 일정한 출전이 전제되어야 하나 미즈노는 아직 4경기 출전에 불과한 상황. 셀틱은 그의 영입을 위해 특별 워크 퍼밋 취득을 추진했고 이날 잉글랜드 BBC가 "영국 정부가 신청을 승인해 워크 퍼밋이 발급될 전망이다"며 사실상 셀틱 이적이 확정됐다.

그동안 미즈노의 셀틱 이적을 반대했던 치바 구단도 손을 들어줬다. 요도가와 타카시 치바 사장은 "미즈노가 팀의 중심선수여서 잔류에 노력했다. 그러나 이번달 31일 이후로 계약이 끝나는 데다 본인이 이적을 희망하면서 놓아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으며 하루다 강화 부장도 "그는 제작년부터 해외 진출을 원했던 선수"라며 유럽에서 뛰고 싶어하는 그의 열망을 꺾지 못했다.

스포니치는 "일본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미즈노는 메디컬 테스트를 끝낸 뒤 15일 귀국하여 대표팀 합숙훈련에 유럽파로 유일하게 참가한다. 그는 유럽리그 활약보다 일본 국가대표팀을 우선시하여 오카다 다케시 감독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고 싶어한다"며 일본 국가대표팀의 기대주로 떠오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공격형 미드필더 미즈노는 청소년과 올림픽, 국가대표팀 경력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던 일본 축구의 신성. 2006년 야마자키 나비스코컵 MVP 수상과 지난해 J리그 26경기 9골 기록의 오름세를 보이며 젊은 나이에 J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급부상했다. 특히 2006년 11월 한국 올림픽대표팀과의 친선 2차전에서는 한국 수비진의 공간을 마음껏 파고들며 안태은(FC 서울)의 자책골을 엮어내는 영리한 플레이로 국내 팬들에게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한편, 나카무라는 10일 산케이 스포츠를 통해 "젊었을 때 유럽 명문팀과 대결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 선수가 많이 나오지 않으면 일본 축구의 레벨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말한 뒤 "나는 2002년 세리에A로 진출하기 전에 당시 AS로마 등에서 활약했던 나카타 히데토시에게 충고를 받은적이 있다. 앞으로 나와 함께 셀틱에서 뛸 미즈노에게 축구 이외의 많은 것을 도와주고 싶다"고 그의 셀틱 성공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사진=미즈노 코키 (C) 제프 유나이티드 치바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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