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지금은 리키 놀라스코가 4차선 선발투수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MLB 디비전시리즈 3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놀라스코가 4차전 선발투수다"라고 말했다.
현지 기자들은 매팅리 감독의 '현재로서는(Right Now)'이라는 표현을 4차전 선발로 클레이튼 커쇼가 나설 수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즉 이날 열리는 3차전에서 질 경우 4차전에 커쇼를 내세워 5차전까지 끌고 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LA타임즈의 빌 샤이킨 기자는 트위터에 "매팅리는 '현재로서는'이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썼다. 폭스스포츠 존 모로시 역시 트위터를 통해 "매팅리의 '현재로서는'은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고 전했다.
놀라스코는 올 시즌 34경기(선발 34경기)에 등판해 199⅓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3.70, 13승 11패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12이닝 24피안타 19실점(17자책)으로 난타당했다. 지난달 10일 애리조나전 이후 3.14까지 떨어졌던 평균자책점은 이후 3.72로 급상승했다. 자연스럽게 포스트시즌 명단 합류 가능성에도 의문부호가 붙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디비전시리즈 시작부터 지금까지 놀라스코를 4선발로 못박아두고 있다. 커쇼의 4차전 재등판 가능성도 나오는 상황이지만 그는 지난 1차전에서 124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3일 휴식으로는 컨디션을 찾기가 쉽지 않다. 결국 관건은 3차전 결과가 가를 전망이다.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의 어깨가 또 한 번 무거워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돈 매팅리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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