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1.07 01:56 / 기사수정 2008.01.07 01:56
[엑스포츠뉴스=안양 실내, 박현철 기자] KT&G의 연이 또 다시 높이 날아 올랐다.
안양 KT&G 카이츠가 6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48득점을 합작한 '외국인 듀오' 마퀸 챈들러(21득점 13리바운드)-T.J 커밍스(27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7:60으로 승리를 거뒀다.
KT&G는 이 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0승(10패)고지를 밟는 동시에 모비스 전 4연승 행진을 이어 나갔다. 반면, 모비스는 올 시즌 전반 팀 최소득점(19점) 기록을 세우는 부진 속에 22패(9승)째를 기록했다.
전날(5일) 서울 SK 나이츠를 72:68로 꺾으며 2연승을 노렸던 모비스. 그러나 모비스 선수들은 1쿼터부터 기대에 못 미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유재학 감독의 근심을 샀다. 모비스는 1쿼터에서 공격 리바운드 5개를 잡는 등 제공권 면(리바운드 11개)에서 KT&G(8개)를 앞섰으나 19%에 그치는 저조한 야투율로 부진을 자초했다. 1쿼터는 15:12. KT&G의 리드로 끝났다.
2쿼터에 돌입하자 KT&G의 수비는 빛을 발했다. 은희석과 황진원은 외곽 라인과 페인트 존 사이를 부지런히 움직이며 모비스의 공격을 쉴 틈없이 차단했다. 모비스는 21%의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보이며 1, 2쿼터 도합 19득점에 그쳐, 올 시즌 전반 최소득점(종전 기록 2007년 12월 15일 대구 오리온스의 20점- 서울 SK 나이츠 전)기록을 갱신하는 수모를 겪었다. 2쿼터 또한 35:19로 KT&G가 리드한 채 끝났다.
모비스 피버스(Phoebus)의 'Fever'는 3쿼터가 되서야 달아올랐다. 모비스는 3쿼터 중반 김재훈의 3점포와 턴 어라운드 슛이 이어지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여기에 김재훈의 스틸에 이은 함지훈의 골밑 슛, 곧바로 이어진 함지훈의 골밑 연속 득점이 터지며 모비스는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3쿼터는 모비스가 45:55, 10점 차까지 따라붙은 채 끝이 났다.
추격전의 가시권에 들어서며 위기를 맞이했던 KT&G. 그러나 KT&G는 커밍스와 챈들러의 빠른 몸놀림을 앞세워 재차 추격의 손길을 뿌리치며 승리를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모비스의 저조한 야투 성공률, 실책이 겹쳤다. 특히, 모비스는 4쿼터 2분 32초 터진 김효범의 3점포로 50:63까지 추격 한 후 4분 가까이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하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패배를 자초했다.
한편, 같은 시각 인천 삼산 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동부 프로미와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의 대결은 카를로스 딕슨(23득점 5리바운드)을 비롯한 5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한 동부의 89:78의 승리로 끝났다. 선두 동부는 23승 8패로 2연승을 달리며 1위(6일 현재)자리를 고수한 반면, 전자랜드는 2연패를 당하며 15승 16패를 기록,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오규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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