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1.02 20:09 / 기사수정 2008.01.02 20:09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개인기를 살리는 기술축구 하고 싶어'
10년 만에 일본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오카다 다케시(52) 감독이 일본 선수들의 개인기를 세계 톱 레벨이라고 치켜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감독 취임 후 첫 미팅에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3위 달성을 목표로 정하는 등 앞날 행보를 위한 야심 찬 의욕을 다지고 있다.
오카다 감독은 1일 일본 일간지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선수들의 개인기는 세계 톱 레벨이며 이는 훈련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고 자국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훌륭하다고 극찬한 뒤 "나는 오는 2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팀을 이끌며 일본 선수들의 이러한 특징을 살리고 싶다"고 기술축구로 일본 대표팀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인 감독 중에 명장으로 평가받는 오카다 감독은 일본팀에 접목시킬 전술에 대해 "공격 펼칠 때 상대팀 선수와의 접촉을 피하면서, 좁은 공간에서도 상대팀 선수를 효율적으로 제치는 그런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한 뒤 "일본은 제대로 된 공격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렇게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공격 전술의 완성도를 통해 공격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본 축구계에서 '지장'으로 평가받는 오카다 감독은 일본 대표팀의 트렌드를 '속도와 기동력을 살리는 축구'로 전술적인 과제를 정한 뒤 "기존 스타일에 사로잡히지 않고 항상 최선을 목표로 할 것이다. 일본의 월드컵 진출을 바라지만 결과는 신이 결정하는 것이므로 나는 할 수 있는데 까지 다 하겠다. 오는 15일 시작 될 가고시마 합숙 때 팀이 서서히 형태를 잡을 것이다"며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목표를 성취하겠다는 야심을 세웠다.
그는 "선수는 잘하고 싶지 않으면 성장하지 않지만 지도자는 명장이 되고 싶지 않으면 안된다. 좋은 선수를 길러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은 결과일 뿐 그것을 목표로 해도 잘 되지 않는다. 지도에서 이것이 정답이라는 것이 없듯 이상의 지도자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지도자가 선수보다 더 어려운 자리라고 말했다.
[사진=오카다 다케시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아사히 신문 홈페이지 (C) Asahi.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