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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캡틴 이병규, 역대 최고령 타격왕 됐다

기사입력 2013.10.05 21:11 / 기사수정 2013.10.06 00:5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LG트윈스 ‘캡틴’ 이병규가 8년 만에 수위타자에 올랐다.

이병규는 5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에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기록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5월 중순에서야 시즌을 시작한 이병규다. 복귀부터 팀의 공격력을 이끌며 맹타를 휘둘렀지만, 규정타석에 미치지 못해 장외 타격왕에 머무르다 지난 달 30일 규정 타석에 진입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이병규는 올 시즌 97경기에 출장, 3할4푼9리 5홈런 72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1위를 올랐다. 앞선 4일 경쟁자 롯데 손아섭이 3할4푼5이로 시즌을 마친 가운데, 이병규가 4타수 무안타에 그치지 않은 이상 타격 1위를 차지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상대 선발 노경은의 4구를 때렸지만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4회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 역시 노경은을 공략하지 못하며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중요할 때 한 방을 때려냈다. 이병규는 팀이 1-2로 뒤진 6회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2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바뀐 투수 유희관의 3구를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역전 3루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로 이병규는 올시즌 타격왕 타이틀을 확정했다.

팀의 정규시즌 2위 확정과 함께 타격왕에 오르는 기쁨을 동시에 누린 LG의 캡틴 이병규였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39세) 타격왕이기도 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이병규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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